[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G스틸이 철강업계 둔화에도 대대적인 설비 투자와 합리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단 전략이다.
KG스틸은 30일 올해 표면처리설비(이하 ‘CAL SPM’) 신설, 아연도금라인 품종 전환·합리화, 9기가와트(GW) 태양광 설비 도입 등을 위해 총 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제품 생산성을 높이고, 제조비용은 줄여 수익성이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4일 준공된 CAL SPM은 KG스틸의 고수익 제품인 석도강판의 원료(이하 ‘BP’)를 연간 5만톤 생산할 수 있다. 이는 KG스틸 연간 석도강판 판매량의 약 10%에 해당한다. 석도강판 생산에 있어 BP 확보가 가장 중요한 KG스틸의 입장에서는 국내 점유율 1위를 더욱 확고하게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KG스틸 관계자는 “CAL SPM 신설은 석도강판 판매량 증대와 원가경쟁력을 보다 끌어 올리는 계기”라며 “아연도금라인 합리화는 당장 제조 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공된 설비 신설과 합리화 작업은 기술검토 및 국산화 등 준공까지 약 3년간이 걸렸고, 연간 1만여명이 넘는 인원이 투입됐다. 상반기 중 태양광 설비 도입과 하반기 도금라인 추가 합리화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