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대통령에 "인사독주" 맹공…원구성 타협 고심

尹대통령, 박순애·김승희 청문 보고서 재송부 요청
박홍근 "데드크로스 겪고도 국민은 안중에 없나"
원구성 지연에 청문 일정 표류…당내 '타협론' 솔솔
  • 등록 2022-06-24 오후 3:48:21

    수정 2022-06-24 오후 3:48:21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한 것과 관련해 “인사독주”라고 비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진행된 의원 워크숍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취임 한 달 만에 데드크로스를 겪고도 국민은 안중에 없나 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만취 음주운전 박순애 후보자는 전국의 학생과 교직원이 반대하고, 부동산 갭투자와 정치자금 사적 유용을 한 김승희 후보자는 드러난 것만으로도 수사 대상”이라며 “국민 심판이 끝난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후임자를 오히려 찾는 게 급선무인데 이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해야 한다”며 “경제 위기, 민생 위기가 심각한 지금 유능한 민생경제 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23일) 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재송부 기한은 오는 29일까지로 정했다. 기한 내 보고서가 오지 않으면 윤 대통령은 그다음 날인 30일부터 법적으로 후보자 임명이 가능하다.

현재 국회는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협상 지연으로 이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법사위원장 배분이 최대 쟁점인데, ‘민주당이 협상 조건으로 이재명 의원에 대한 소 취하를 요구했다’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까지 논란이 되며 협상 타결은 더욱 난망해졌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현 상황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원 구성이 미뤄지면 문제 많은 인사들을 임명 강행할 수 있으니, 정략적으로 불리하지 않은 상황을 더 끌며 즐기겠다는 뜻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원 구성이 늦어질수록 정부·여당의 실정이 덮어질 수 있는 만큼, 서둘러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는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내어주고 국회의장단을 우선 선출하자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민주당 의원은 “야당은 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게 마땅치 않다는 데 다수 의원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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