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홍준표에 ‘개’ 비유…“개통령 강형욱이 답해야”

"홍준표 공직으로서 적합한 위치에 있는 분 아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전대 출마 가능성 0% 관측
  • 등록 2024-04-15 오후 2:28:32

    수정 2024-04-15 오후 2:28:32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연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개’에 비유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총선 패배를 두고 연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강형욱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직격했다.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김 전 비대위원은 “홍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 내가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개통령 강형욱씨를 말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홍 시장에 대한 정확한 반응은 강형욱씨가 제일 정확히 알 것”이라며 “저나 혹은 다른 사람들이 따질 계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홍 시장은 여권의 총선 참패 이후 ‘한동훈 책임론’을 연일 언급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전략, 메세지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나 한 것”이라며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겁니까”라고 적었다.

이날 김 전 비대위원은 홍 시장의 과거 ‘수해 골프’ 논란도 언급했다. 그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대구시장 때뿐만 아니라 경남도지사 때도 공무원 골프대회를 주최하려고 했다”며 “이런 면에서 상당히 공직으로서 적합한 위치에 있는 분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선거 패배 책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선거 패배는 대통령실 책임이 크다”며 “선거를 주도하는 당의 책임이 아예 없다고 말할 수 없지만, 20·30대 20~30% 정도가 당의 책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전 비대위원장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본인 성격상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이번 당대표 선거에 뛰어들 가능성을 저는 0에 수렴한다고 본다”고 했다. 끝으로 “(한 전 위원장은) 맺고 끊는 그런 부분은 확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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