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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선장 A씨(45)와 함께, 일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동료 선원 B씨를 폭행하고 4월 30일 B씨를 살해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 B씨는 선장과 선원들 폭행과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사망했고, 선장과 선원들은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사망 전 제대로 먹지를 못해 의식 소실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선장과 선원들은 B씨를 갑판에서 자게 하고 추위를 피해 선실로 들어온 B씨를 다시 쫓아내고 폭행하는 등 가혹 행위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선장 A씨는 앞서 별도로 기소돼 살인과 시체유기 혐의로 징역 28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한 상태다.
재판부는 “선장 폭행으로 피해자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선원들은 쓰러진 피해자에게 해수를 쏘는 등 선장의 살해 범행을 용의하게 해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