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은 ARS 프로그램 진행과 더불어 티메프 사건의 채권자인 소상공인을 최대한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오는 13일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을 포함한 ‘회생절차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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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법원에 “회생으로 가기 전에 자구적으로 돈을 구해오고, 구조조정도 하고, 구조조정 펀드도 유치해서 셀러분들 채권에 손상 없이 최대한 개선할 계획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법원은 구체적인 내부구조조정계획과 개선 계획에 대해 추가적으로 입증해달라고 요청했다.
류광진 대표는 재무 흐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사기와 횡령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취지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인이나 책임회피 의도가 아니고 저희가 재무조직을 갖고 있지 않은 조직이고, MD와 마케팅만 있는 조직이다 보니까 현금이 어떻게 유동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법원은 이날 심문에서 티몬·위메프(티메프) 비즈니스 구조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사이트 오픈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적자인 기업이 경쟁력이나 생존가치를 가질 수 있냐고 질문했다고 한다. 이에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아마존의 경우 19년간 적자였고 국내 1등 커머스 회사도 오랜 기간 적자였고 투자유치해 상장하면서 회복됐다”며 “이런 부분들과 저희가 가진 6만6000명 셀러분들, 한달에 500만명이상 구매하는 플랫폼 충성도에 대해 가치가 있다고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류화현 대표는 구영배 큐텐 대표가 언급한 티메프 합병에 대해선 “그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저희 개별 노력도 하면서 그 방향에 대해 현실화되면 적극 지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반면 류광진 티몬 대표는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법원은 이날 심문 직후 “당일 채권자들과 채무자 사이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결정을 9월 2일까지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ARS 프로그램 진행과 더불어 티몬, 위메프 사건의 채권자인 소상공인을 최대한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을 포함한 ‘회생절차 협의회’를 오는 13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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