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치GPT 말고 더 있다…반격 준비하는 네이버

챗GPT 같은 대화형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서치GPT와 달라
8월께 공개, 네이버 내부 서비스와 연동
"한남동 데이트 코스 추천해줘" 하면 식당 예약 API 호출
비공개 테스트 운영 뒤 확대…향후 이미지 멀티모달 지원
  • 등록 2023-06-22 오후 4:33:20

    수정 2023-06-22 오후 7:44:35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가 8월께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검색에 접목한 ‘서치GPT’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오픈AI의 챗GPT 같은 대화형 AI 챗봇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와 서치GPT를 선보인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으나, 대화형 에이전트 형태의 서비스 출시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치GPT가 마이크로소프트(MS) ‘빙챗’처럼 검색엔진에 초거대 AI를 적용한 것이라면, 대화형 에이전트는 챗GPT 같은 별도 서비스다.

구글 등 빅테크 공세가 거세지고, 챗GPT 등장 이후 이용자들의 AI 수용성이 어느 정도 높아졌다는 판단에 ‘신중 모드’였던 네이버도 더 적극적으로 AI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서치GPT를 공개하는 시점에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대화형 에이전트 서비스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는 것을 넘어 네이버의 자체 서비스와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한남동 데이트 코스를 추천해줘”라고 요청하면 답변과 함께 네이버 플레이스 API를 연동으로 식당 예약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한 시나리오다. 플러그인 형태로 외부 서비스와 연동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검색에 최적화해 준비하고 있는 서치GPT와는 다른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우선 웹 기반 대화형 에이전트 서비스를 한정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 방식으로 운영하며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이미지를 지원하는 멀티모달 기능도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서비스명과 앱 버전 출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챗GPT의 경우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되기도 했다.

그간 네이버는 불완전한 AI가 일으킬 수 있는 논란을 걱정해 AI 서비스 공개에 보수적이었다. 하지만, AI 주도권을 놓고 벌어지는 전례 없는 속도전에 네이버도 AI 공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챗GTP 계기로 이용자들도 AI가 완벽하진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단점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면서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구글 AI 챗봇 바드도 출시 초기에 성능에 대한 비판이 있었으나,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빠르게 업그레이드했다”며 “AI 성능이 좋아지려면 많은 사용자가 실제로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배경에서 네이버도 사용자들이 좀더 실험적으로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대화형 검색 서비스 서치GPT의 경우 최근 서비스명을 ‘큐:’로 확정하고 특허청에 상표 출원을 했다. 앞서 오픈AI가 서비스명에 GPT를 쓰지 못하게 하는 등 상표권 행사를 시작하면서 서비스명 변경은 예견됐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연내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기업용으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