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 수도권 4년제 사립대 최초 ‘등록금 동결’

대학가 등록금 인상 움직임 속 ‘동결’ 단행
이창원총장 “학생·학부모와 고통분담 차원”
  • 등록 2025-01-10 오후 4:05:30

    수정 2025-01-10 오후 4:05:30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성대가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고물가로 등록금 법정 한도가 치솟은 상황에서도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사진=한성대 제공
한성대는 10일 “수도권 4년제 사립대 중 처음으로 2025학년도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은 “내수 부진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2025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할 계획”이라며 “올해로 16년째 이어진 등록금 동결로 인해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생, 학부모들과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등록금 동결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성대 학생들도 학교 측의 이런 결정에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영재 총학생회장은 “대학본부가 2025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함으로써 우리 학생들은 학자금 대출이나 아르바이트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한성대는 오는 13일 열리는 등록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금 동결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성대는 “정부의 다양한 재정지원사업과 기부금 모금을 통해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학생 교육·연구활동,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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