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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는 과거 우리 민족의 정치·문화 중심지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지역을 뜻한다. 고령은 고도 지정기준을 신설한 ‘고도육성법 시행령’이 2022년 8월 개정되면서 새로운 고도로 지정될 수 있었다.
고령은 대가야의 궁성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 왕궁의 방어성인 주산성, 수로교통유적, 토기가마 등 문화유산과 대가야의 건국설화 등 무형유산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유산을 훼손 없이 보존해 역사·학술·예술적으로 가치가 뛰어나다. 고분의 구조와 출토유물(금동관, 토기 등) 등도 신라와 차별화된 지역 특성이 확인된다. 대가야의 도읍지였음을 보여주는 도성의 골격체계도 잘 남아 있고, 역사문화환경 경관이 훼손 없이 보존·관리되고 있어 경관적 가치도 뛰어나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고도 지정을 계기로 기존 고도인 경주, 부여, 공주, 익산과 마찬가지로 고령군 일대의 유·무형유산에 대해서도 효율적으로 보존·관리 및 육성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여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