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5개월만에 ‘7만전자’

  • 등록 2021-05-12 오후 1:52:00

    수정 2021-05-12 오후 1:52:3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7만원 대로 내려와 거래 중이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시 4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300원(-1.60%) 하락한 7만9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7만9800까지 하락해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7만원대로 내려왔다. 지난 1월 11일 기록한 52주 최고가인 9만6800원과 비교하면 약 -17% 미끄러졌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를 대거 매도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20%가 넘는 삼성전자가 밀리면서 코스피 지수도 2% 넘게 하락 중이다. 반도체 등 IT 산업비중이 높고 외국인 투자자 영향력이 커 한국 증시와 유사한 대만 가권 지수도 -5% 넘게 빠지는 등 급락을 보여주고 있다.

김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 보건당국에서 코로나 확산으로 셧다운 가능성을 언급했고, 인도에서 코로나 확신세가 심해지면서 현재 진출한 IT 기업인 삼성전자, LG전자(066570), 폭스콘(아이폰 생산) 등이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또한 전일 장 마감 후 중국 정보통신연구원(CAICT)이 4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을 발표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3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1~4월 누적으로 보면 38.4%가 증가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일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2분기에 일부 부품(주로 반도체) 공급 차질로 스마트폰 생산에 일부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와 맞물려 단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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