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3공장 생산분의 빠른 매출인식으로 지난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 사상 첫 1조원 매출 달성에 강세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56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99%(4만8000원) 오른 85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3공장 가동률이 약 50%로 예상 대비 높았다”며 “3공장 생산분의 빠른 매출 인식으로 올해 1분기 인식돼야 할 매출이 4분기에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관리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영업레버리지 효과까지 더해져 영업이익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삼성바비오에피스 실적은 호조를 지속했으나 재고미실현손실 반영으로 지분법 손실 89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3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른 상승세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4분기 3공장 가동률이 50%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올해 평균 가동률 전망치는 기존 46%에서 72%로 상향 조정됐다.
이 연구원은 “이는 3공장 연간 예상 매출액의 약 50% 상향으로 이어진 만큼 펀더멘털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오는 2023년 본가동이 예상되는 4공장 역시 우호적인 업황을 바탕으로 빠른 신규 수주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