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시작됐지만…”
넷플릭스 최고 기대작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지난 26일 베일을 벗은 가운데 한 유명 물리학과 교수가 현 시국에 빗대어 작심 비판을 가했다.
| 사진=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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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희대 물리학과 김상욱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시작됐다. 하지만 큰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 교수는 “이미 대한민국은 국민 전체가 국가의 운명을 걸고 더 끔찍한 오징어 게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얻기 위해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잔혹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김 교수의 이러한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사태’ 이후 국정 마비 상황과 그로 인해 악화된 민생을 빗댄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2만5000명이 ‘좋아요’로 공감을 표했다.
앞서 김 교수는 윤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교수는 지난 11일 “이번 토요일 여의도에서 탄핵 통과 기념 국민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너무 기쁜 일이지만 지나친 음주는 금물이다. 장기간 날마다 지나친 음주를 하면 계엄을 선포하고 내란 수괴가 될 위험이 있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평소 음주를 즐긴다고 알려져 있다.
또 김 교수는 지난 6일 “겨울 여의도는 산책하기에 좋다. 한 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 집회 참석을 독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