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공연 물품 공유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Re:Stage Seoul)의 서비스를 2일부터 확대한다고 밝혔다.
| 서울 성북구 서울연극창작센터의 공연 물품 공유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 소품 창고. (사진=서울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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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테이지 서울’은 공연이 끝난 뒤 보관할 곳이 없어 버려지던 공연 물품을 재사용해 저렴하고 편리하게 대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누구나 공연에 필요한 물품을 온·오프라인으로 빌리거나 맡길 수 있는 서비스다.
약 5000여 점의 소품과 의상 등을 보유한 기존의 소품 창고는 대학로와 인접한 서울연극창작센터(성북구 성북로 8)로 이전해 접근성을 높였다. 가구와 무대세트, 장치 등 부피가 큰 물품의 대도구 창고는 강북구 수유동에 문을 연다. 대도구 창고에서는 직접 제작하거나 구매하기에 값비싼 대도구들을 저렴하게 빌려 쓸 수 있고 무대장치 등을 무료로 보관할 수 있다.
특히 지난 3월 15일 폐관한 학전 소극장에서 사용해 온 ‘지하철 1호선’, ‘우리는 친구다’ 등 공연 물품 800여 점을 비롯해 LG아트센터, 대학로극장 쿼드 등 공연에서 사용했던 대량의 위탁물품 대여가 가능하다.
2023년 5월 ‘리스테이지 서울’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로 위탁 보관된 물품은 5000여 점 이상에 이른다. 현재까지 280건, 3000여 점의 대여를 통한 재사용을 유도해 공연예술계 탄소 중립 실천을 견인해왔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새로 문을 여는 ‘리스테이지 서울’에서 공연예술인은 크고 작은 다양한 물품을 편리하게 맡기고 빌려 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창작환경을 만들고 친환경적인 공연 제작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는 공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리스테이지 서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