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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초겨울 추위는 이번 주말 잠시 누그러진 뒤 30일 많은 양의 겨울비가 그친 후 다시 찾아오겠다.
기상청은 25일 정례 예보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말은 중국 내륙의 따뜻한 공기가 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온화한 날씨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는 28~29일은 고기압의 중심이 한반도에 놓이면서 서울 12~13도 등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다만 구름 없이 맑은 날씨로 일교차가 크고 대기확산도 원활하지 않아 28일엔 안개가 심하게 낄 수 있다. 29일 늦은 오후 또는 30일 이른 오전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저기압 이동 속에 따라 강수 시작과 종료 시점은 다소 늦춰질 수 있다. 이 경우 30일 오후 또는 1일 오전까지 강수가 이어지고, 30일 오전에는 비가 눈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예보관은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돼 겨울비 치고는 꽤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가 그친 뒤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다음달 1일부터는 다시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특히 다음 주말인 12월 5일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내달 1~5일 아침기온은 -6 ~ 5도, 낮기온은 8~16도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