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생산활동과 창업·취업 등의 지표가 최근 일제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소매판매액 현황 및 증가율. (사진=중소벤처기업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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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3월호’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2.2% 증가했다. 반도체 경기 호조와 조업 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소서비스업 생산도 같은 기간 3.0% 늘었다.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운수·창고’와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나타났다.
반면 지난 1월 소매판매액은 51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은 해외여행 증가 영향으로 면세점(+99.5%) 판매가 크게 늘었지만 기저효과와 고금리 지속 등의 영향으로 ‘대형마트(-6.7%)’, ‘슈퍼마켓·잡화점(-11.2%)’, ‘전문소매점(-4.4%)’ 등에서 판매가 줄며 감소했다.
지난달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495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 5000명 늘어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규모별로 1~4인 업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만 9000명 늘었고, 5~299인 업체는 23만 6000명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상용근로자(+33만 1000명)와 임시근로자(+17만 3000명)는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일용근로자(-17만 1000명)는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 1월 중소기업 창업은 12만 1183개로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했다. 제조업(+13.6%), 건설업(+18.1%), 서비스업(+14.6%) 등 주요 업종에서 크게 늘며 전년 동월 대비 14.6% 늘었다.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는 ‘지식기반서비스업(+10.2%)’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한 2만 2473개를 기록했다.
중기연은 “최근 중소기업의 생산 활동이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증가했고 창업기업 수도 크게 증가했다. 반면 소매판매는 작년 1월 설 명절 영향과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소비여력 약화 지속으로 감소했다”며 “정책당국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소비촉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내수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