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3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MZ 세대가 지향하는 저출산 극복 대책 논문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최종 10개 팀을 선정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수여했다.
|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MZ 세대가 지향하는 저출산 극복 대책 논문 경진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무협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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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을 받은 박효진 대구대학교 난임연구소 연구원은 생식 세포 냉동 보관을 통한 40대 이후의 출산지원방안에 대해 발표했고, 우수상으로 선정된 숙명여대 송스란 발표자는 ‘둘째 자녀 출산 지원을 중심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려상을 받은 별빛바람팀(숭실대 이상훈 등)은 “국가의 저출산 관련 예산 집행을 ‘소진’이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바라보며, 적극적인 출산 장려정책을 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소아청소년과 의사 별도 양성, 대학 연애 교양과정 신설, 혼인 출산에 대한 긍정적 방송 프로그램 방영, 정부 주도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안전한 만남 지원 등 연애·결혼·출산 장려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저출산으로 인한 생산과 소비 인구 감소로 인해 무역과 내수가 위축되는 등 우리 사회는 큰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저출산 문제는 기업과 경제의 체질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국가의 존립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다음 달부터 7만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출산·양육 친화 모범 수출기업 공모전’을 실시하는 등 양육 친화적 문화가 무역업계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