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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40대 약초군이 100년 이상된 천종산삼(天種山蔘) 4뿌리를 발견해 화제다.
23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경북 구미에 거주 중인 약초군 46세 황 씨는 지난 19일 경북 봉화군 소백산 자락을 산행하던 중 천종산삼 4뿌리와 야생 산삼 7뿌리를 발견했다.
황 씨는 약초꾼 생활 18년 만에 처음으로 천종산삼을 발견했으며 곧바로 한국전통심마니협회를 찾아 이를 인증받았다.
천종산삼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상태로 50년 이상 자연에서 자란 삼을 뜻한다. 고서 기록 등에 의하면 면역력 증강, 기력회복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종산삼의 감정가는 약 2000년 전 처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요즘 인삼 시세를 반영해 1냥(37.5g)당 금 시세의 20배가 적용된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올해는 4~5월 잦은 비로 평년보다 보름 정도 늦어진 시기에 처음으로 소백산에서 천종산삼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한편, 4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작년 천종산삼 50여 뿌리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