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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 내각은 내년 4월부터 시행될 2025회계연도를 위해 신규 국채를 28조 6000억엔 발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내년 예산안은 27일 이시바 시게루 총리 내각에서 승인돼 내년 초 심의를 위해 의회에 제출될 계획이다.
일본 정부의 신규 국채 발행 규모가 30조엔 밑으로 내려온 것은 17년만에 처음이다. 세수가 78억 4000억엔으로 6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채 발행 규모 역시 4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
일본 정부는 부풀어오는 예산을 줄이기 위해 약가(약의 공정가격) 인하, 요양비 개인 부담 상향 등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 이에 따른 세수 절감 효과는 각각 638억엔, 1100억엔으로 추정됐다. 그럼에도 의료, 연금, 간호 등을 포함한 사회보장 관련 비용은 고령화와 저출산과 맞물려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2025회계연도 사회보장 관련 비용은 약 38조 2800억엔으로 2024회계연도 본예산과 비교해 약 5600억엔 증가했다. 2023년 기준 일본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258.2%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