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의 음악수익증권 플랫폼을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 (사진=뮤직카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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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카우는 지난 19일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으로 거래되던 1084곡을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전자등록하고 음악수익증권으로 발행했다. 이후 증권계좌 입고와 뮤직카우 지갑 동기화 등 서비스 개편 작업, 증권계좌 관리 기관의 시스템 작업을 거쳐 이날 오전 9시 플랫폼을 오픈하고 음악수익증권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1년여의 준비 끝에 탄생한 음악수익증권은 안전한 자산 보호를 위해 저작권 신탁 및 전자등록 단계를 거쳐 발행된다. 예탁결제원 전자등록을 통한 수익증권 발행으로 발행 및 유통 구조의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자산은 신탁 계약으로, 예치금은 키움증권에 개설되는 고객명의의 증권 계좌에 직접 입금됨으로써 보호된다. 발행된 음악수익증권은 고객별 개인 명의의 증권계좌를 개설해야만 거래할 수 있다.
뮤직카우는 제도적 보호 장치가 마련된 만큼 음악수익증권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음악수익증권 발행을 앞둔 지난 18일 기준 계좌 개설 인원은 전월 대비 26.6% 증가했고 음악저작권 지수인 MCPI 역시 14.7% 상승했다. 마켓에서 거래되고 있는 종목 중 81%의 곡이 가격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뮤직카우 측은 “세계 최초의 음악수익증권 발행을 위해 함께 고민한 금융당국과 관계기관, 창작자 및 고객에 모두 감사드린다”며 “뮤직카우가 만들어 나갈 ‘문화금융’ 생태계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더 좋은 음악 지식재산권(IP) 확보 및 거래 활성화에 힘쓰며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픈일에 맞춰 고객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뮤직카우가 후원하는 음악 축제인 ‘GMF 2023’ 티켓 2매씩을 선물한다. GMF 2023에 출연하는 아티스트의 곡 중 뮤직카우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곡의 음악수익증권을 2주 이상 보유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