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기상청은 기상기후 빅데이터를 재난 방지 및 4차산업 분야에서 편리하고 자유롭게 분석·활용할 수 있는 ‘기상기후데이터허브’ 구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상청과 관계기관이 축적해 온 방대한 전 세계의 기상기후데이터가 재난 현장과 4차산업 융합 등에 활용되도록 데이터를 수요자 맞춤형 에이피아이(API) 기반 공개 운영 체계로 구축된다.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란 공개된 데이터 운영 체계를 활용해 외부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공개 응용 프로그램이다. 공개된 API를 활용해 누구나 앱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기상청 데이터는 지난 9월 기준 국토교통부에 이어 공공데이터 활용 신청 2위로, 민간 기상산업 뿐만 아니라 학계, 공공기관 재난 대응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에이피아이(API) 방식은 데이터 중 수요자가 원하는 변수 또는 원하는 지역에 대한 데이터만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는 맞춤형 형식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수요자들이 별도의 데이터 저장ㆍ관리 체계를 갖추지 않고도 앱 등을 편리하게 개발하고, 이에 따라 데이터 처리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결과적으로 데이터 활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상기후데이터가 국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방재, 농업, 교통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자주 찾는 공통 기초자료로서 그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다”라며 “민간을 중심으로 기상기후데이터 활용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앞으로 민간에서 데이터를 더욱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다져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