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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글로벌 IT기업 시스코가 국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시스코 CDA(Country Digital Acceleration·CDA)’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시작했다. 향후 국내 공공 및 민간 분야에 걸쳐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 개발과 도입을 지원한다.
시스코는 현재 전 세계 40개 국가에서 CDA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 및 기업·기관과 협력하며 디지털 전환 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4일 시스코코리아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CDA 프로그램의 국내 론칭을 알렸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CDA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의 ‘디지털 뉴딜’을 돕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과 인프라 개발, 공공 및 민간 분야의 기술 도입 지원, 차세대 IT 인재 양성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회사 측은 “국내 기업 고객들에 더욱 향상된 5G 기반 네트워크 경험을 제공하고, B2B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스코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과 네이버클라우드의 서비스를 연동시켜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의 클라우드 기술을 융합해 인프라 솔루션부터 화상회의 등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까지 ‘엔드-투-엔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 대표는 “한국 기업에 깊은 이해를 지닌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한국형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랜 카츠오다스 시스코 부회장은 “시스코는 CDA 프로그램을 전 세계로 확장함으로써 자사의 비전인 포용적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모두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지금, 한국에 CDA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경제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등도 참석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로 모두가 힘겨웠던 시기에 시스코는 교육기관들을 위한 화상회의 솔루션을 무상 지원하는 등 교육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에 큰 도움을 줬다”며 “앞으로 IT기업, 대학, 공공기관과 협력해 사람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