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생산 개선…올해 5% 내외 성장 가능"

中 8월 소비 4.6%·생산 4.5%↑, 시장 전망 상회
물가 플러스 전환…수출·수입 감소세는 둔화
"디플레이션 우려 완화…경기부양책 확대도 성장↑"
  • 등록 2023-09-18 오후 2:16:52

    수정 2023-09-18 오후 7:15:2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소비, 생산 등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올해 중국경제가 정부 목표치(5%) 내외 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부동산 시장과 대외수요 부진 등이 중국의 경기 회복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도 따랐다.

중국 동부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위치한 중국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AFP)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백진규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최근 ‘8월 중국 주요 경제지표 동향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4.6%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3.0%)를 웃돌았다. 화장품(11.5%), 자동차(3.5%) 등 소비재와 내구재 매출이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산업생산 증가율도 수출일 부진했음에도 내수 회복에 힘입어 자동차(4.5%), 석탄(2.1%) 등 생산이 확대되며 4.5% 상승, 예상치(3.9%)를 상회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돼지고기 가격 하락세가 완만해지면서 0.1%를 기록, 플러스(+) 전환했다. 생산자물가는 -3.0%로 마이너스(-)를 보였으나 2개월 연속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다. 수출의 경우 -8.8%를 기록하며 여전히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긴 했지만 자동차 수출 확대 등으로 직전월(-14.5%)보다 회복됐다. 수입도 7.3% 감소하며 직전월(-12.4%)보다 감소세가 줄었다.

국제금융센터는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8월 들어 귀금속(5.7%) 등 사치재 소비가 반등하고 소비자물가도 플러스 전환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됐단 판단이다. 아울러 정책금리 인하 등으로 위안화 대출이 전년대비 11.1% 증가해 유동성 공급이 확대됐다는 점도 언급됐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확대도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정부는 8월 말부터 주택 계약금을 낮추고 지역별 계약금 차등조치를 폐지해 부동산 수요를 촉진하는 한편 주식거래 인지세 인하 등으로 증권시장도 부양했다. 또한 세금공제 범위를 확대하고 은행의 예·대금리도 인하하기도 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8월 초와 동일하게 5.1%로 유지했다고 전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3분기 4.3%에서 4분기 5.0%로 회복할 것으로 봤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다만 국제금융센터는 비구이위안·위인양 등을 비롯한 부동산 개발기업 불안과 대외수요 부진 등이 중국 경기 회복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백 부전문위원은 “8월 주택거래량이 전년동월대비 -25.6%로 여전히 부진하고 투자도 6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다”며 “수출도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다, 최근 유럽연합이 중국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 조사를 시행하겠다고 하면서 불확실성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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