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가 11월 19일 텍사스 브라운스빌에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스페이스X 투어를 시켜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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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1년도 안 돼 1000억달러(140조원) 뛸 전망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스페이스X의 가치는 3500억달러(491조원)으로 평가되게 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의 회사가치를 3500억달러로 끌어올릴 수 있는 내부자 주식 매각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스페이스X와 현재 이야기가 진행 중이며 잠재적인 거래의 세부사항은 내부 판매자와 구매자의 관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2500억달러로 평가받았다는 소식이 나온 지 약 한 달여만이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해 서방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오는 12월 기존 주식을 1주당 135달러에 매각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에는 기업가치를 210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12월 거래에서는 1800억달러였다. 만약 3500억달러 기업가치가 인정된다면 1년 만에 기업가치가 2배 가까이 뛰는 셈이다.
블룸버그는 기업가치 급등은 머스크의 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도와 대선을 승리로 이끌면서 그의 영향력이 더 막강해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11월 5일 이후 42% 상승했고 머스크 재산은 3530억달러로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