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수도권 등에 ‘봄눈’…다음주 중반까지 ‘쌀쌀’

17~19일 2차례 저기압 통과하며 강수 이어져
19일 찬 공기 동반…중부·경북 중심 눈, 산간·내륙엔 대설
24일부터 평년 기온 회복 전망
  • 등록 2022-03-17 오후 1:55:00

    수정 2022-03-17 오후 1:54:47

사진=연합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번 주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강수가 반복될 전망이다. 특히 토요일인 19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경북에 눈이 올 수도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남동부에 중심을 둔 저기압이 점차 남해상으로 동진하면서 18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고, 이후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으로 토요일인 19일 새벽부터 중부와 경북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시간별로 보면 오늘 밤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해 18일 새벽 전국적으로 비는 확대할 전망이다. 내일(18일) 낮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으나, 동풍에 따른 비가 내리는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은 토요일인 19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러다 19일 북쪽에서 저기압이 내려오며 새벽~오전 사이 강수가 집중되는 형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 이 저기압은 찬 공기를 동반하면서 중부지방과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눈을 내리겠고, 특히 산지나 내륙은 대설 가능성이 있다.

17일 오후부터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30~80㎜(제주산지 많은 곳 100㎜ 이상), 강원영동·경상동해안·경북북동산지 20~60㎜, 그 밖의 전국 10~40㎜다.

적설량은 강원산지·경북북동산지 10~30㎝(강원산지 많은 곳 40㎝ 이상), 강원내륙 3~8㎝, 경기북부·경기동부·충북·강원동해안·경북내륙·울릉도·독도 1~5㎝, 서울·경기남서내륙·충남북동내륙·전북동부·경북북부동해안·경남서부내륙 1㎝ 안팎이다.

3월 중순 눈이 내리는 경우는 과거에도 종종 있었다. 서울 기준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12년 3월 11일 적설량은 0cm였으나 공식적으로 눈이 내린 것으로 기록됐으며, 2010년 3월 17일에도 1.1cm가량 눈이 내렸다.

서울은 전국 기상망 확충 이후 1973년 이후 총 11차례 3월 중순 눈이 내렸던 것으로 기록된다.

기온은 19일 찬 공기를 동반한 저기압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도 사이로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낮 기온 역시 영상 4~11도 사이로 평년을 밑돌겠다.

기온은 다음주 목요일인 24일부터 상승해 이후 평년기온을 웃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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