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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예보 보유 지분 15.3% 중 최대 10%를 매각하는 내용을 담은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매각은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진다. 장기 투자자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물량을 비싸게 주는 곳에 우선권을 주기로 한 것이다. 또 4%이상 지분을 매입하면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 추천권을 주는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정부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예보는 앞서 4월에도 지분 2%를 시간외 거래 방식으로 매각한 있다. 연내 추가로 10% 지분 매각이 이뤄지면 예보의 보유 지분율은 5.13%로 떨어진다. 이 경우 민간업체가 최대주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우리금융지주가 민영화되면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 및 인수합병 등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에선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이 완료되기 전까진 주가가 약세를 기록할 수 있지만, 매각 진행이 본격화하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예보 보유 지분 오버행(잠재적 과잉 물량) 이슈가 소멸된 점과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라 순이자마진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이유다.
이날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가능성과 이에 따른 기대 효과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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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연내 우리금융 지분 10%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 금융위·공자위, 예보 보유 지분 15.13% 중 10% 매각 추진
- 매각 완료 시 예보 보유 지분 5.13%로 낮아져…사실상 민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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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지난 2001년 우리금융에 12.8조 공적자금 투입…20년만에 민영화
- 정부 입김에서 벗어나는 것…성장전략 본격화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망 및 전략은?
- 단기 수급 부담…중장기 전망 ‘긍정적’
- 오버행 이슈 소멸·수급 여건 개선 기대
-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 은행업에 우호적 환경
- 예보 잔여지분 5.3% 추가 매각 가능성은 확인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