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비상 계엄'에 입지 위태로워진 尹…대왕고래 테마주 급락

  • 등록 2024-12-04 오전 9:21:26

    수정 2024-12-04 오전 9:21:26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비상 계염령 선포가 6시간 만에 해제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불안정해지자, 윤 정부에서 강력히 추진한 동해 심해 가스전 이른바 ‘대왕고래’ 테마주들이 줄줄이 급락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넥스틸(092790)은 전 거래일 대비 8.52% 하락한 838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10.17% 급락 중이고, 화성밸브(039610) 등 대왕고래 테마주로 묶인 관련주들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윤석열 정부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정책 중 하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국정 브리핑에서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비상 계엄령 선포 이후 탄핵 정국에 돌입하면서 해당 프로젝트에도 힘이 빠지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심야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탄핵 시도로 행정부가 마비됐다”며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후 약 2시간 30분 만에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해 가결시켰다.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의원 190명에 찬성 190표로 가결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의결에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이제 비상 계엄 선포는 무효”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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