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사업 등에 쓰일 예산과 기금을 합쳐 총 7752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는 올해 예산 7142억원보다 610억원(8.5%) 늘어난 수치다(정보통신진흥기금 포함).
내년 예산안 중 일반회계는 전년대비 312억원(10.7%) 늘어난 3224억원, 방송발전기금은 258억원 증가한 1984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예산안의 특징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선제적 대응, 디지털방송 전환 촉진, 콘텐츠산업 활성화 등 국민생활 향상과 신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는 점이다.
광대역통합망(BcN)보다 최대 10배 빠른 기가급 인터넷 환경 조성에 50억원, 안방에서 3차원 입체영상을 실감할 3DTV 실험방송 사업에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방송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방통위 출자금 100억원을 포함한 총 250억원 규모의 방송콘텐츠 전문 펀드를 조성하고, 문화부와 공동으로 내년부터 3년간 1992억원을 들여 디지털방송콘텐츠 지원센터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한류월드 안에 세울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존 통신과 전파 중심의 온라인 민원창구 정보시스템을 확대, 새로운 방송통신 융합 정책을 지원하는 방송·통신·전파의 통합 정보시스템으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통합 정보시스템 예산은 2010년 38억원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총 120억의 예산으로 단계적으로 구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