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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한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30대·여)씨는 남자친구 B씨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은 상태로 호흡이 돌아오고 통증에 반응하는 상태였지만 정상적인 의사소통은 안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충북과 충남, 대전 등 충청권과 수도권 병원 22곳에 환자 이송을 문의했지만 모두 “병원 여권상 수용이 어렵다”는 이유로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씨는 신고 접수 3시간 30여 분만인 이날 오전 5시 46분께 약 100km 떨어진 경기도 수원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소방 관계자는 “A씨는 병원 도착 직전에야 의식을 회복했을 정도로 위중한 상황이었고 깨어난 이후에도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했다”며 “이송이 지연된 만큼 환자에게서 마비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