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도 1인 시위, 경기도 단체장 "尹 탄핵" 줄이어

12일 출근길 광명시 철산역에서 탄핵 촉구 1인 시위
"비상계엄은 명백한 내란이자 국민에 총 겨눈 쿠데타"
김동연 지사도 11일 밤 수원서 1인 시위 나서
  • 등록 2024-12-12 오전 10:28:43

    수정 2024-12-12 오전 10:28:43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내 단체장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이어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박승원 광명시장도 1인 시위에 나서면서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12일 출근길 철산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박 시장은 12일 오전 8시 광명시 철산역에서 철산역에서 ‘윤석열! 탄핵하라!, 탄핵 반대는 내란 공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하며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탄핵을 당론으로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내란이자 국민에게 총을 겨눈 쿠데타”라며 “질서 있는 퇴진은 어불성설이며, 현 시국을 정상화하는 것은 탄핵만이 답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피땀으로 일군 민주주의를 외면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것은 내란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즉각 탄핵 표결에 동참하라”라고 탄핵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고수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박 시장의 1인 시위가 시작됨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들의 피켓 시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시장이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KDLC 자치분권과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시대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2015년 출범한 조직이다.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 도·시·군·구 의원 등이 소속돼 있다.

박 시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회 앞에서 연일 열리는 탄핵 촛불 집회에 참여하는가 하면, 11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 지자체장들과 국회 앞 농성장을 방문하는 등 윤 대통령 탄핵 촉구 행보에 나서고 있다.

박 시장은 11일 자신의 SNS에 “반드시 탄핵 되어야 하며 더 중요한 것은 확실한 처벌”이라면서 “탄핵으로 끝나지 않고 국민이 동의하는 완벽한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광명시민들과 시민단체도 오는 토요일 12시에 철산 광장에 모여 집회하고 여의도로 향한다”고 지속적인 탄핵 촉구 행동을 예고했다.

한편, 박 시장과 같은 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전날인 11일 오후 6시 30분 수원시 인계동 나혜석거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구속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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