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책임론' 룰라, 뉴욕서 젤렌스키 전격 회동

유엔 총회 마치고 브라질-우크라 회담 예정
일본 G7 회의서 양자회담 결렬 후 ‘첫 회담’
베이징 정상회담서 ‘중재국 모임’ 제안하기도
  • 등록 2023-09-19 오후 2:08:30

    수정 2023-09-19 오후 2:08:30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우크라 책임론’을 주장해 논란이 됐던 루이스 이나시우스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과 전격 회동한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브라질 대통령.(사진=AFP)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대통령실은 이날 “룰라 대통령이 오는 20일 유엔 총회를 마친 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둘은 현재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현재 뉴욕에 머물고 있다. 브라질 정부 소식통은 “이들은 룰라 대통령이 머무는 호텔에서 회담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양자 대면 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둘은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때 회담을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룰라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회담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회담 일정의 조율에 차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둘의 만남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룰라 대통령이 다른 서방 국가들과는 달리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 책임론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5월 미국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역시 전쟁에 대해 푸틴만큼 책임이 있다”며 “바이든과 유럽연합 지도자들이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앞두고 러시아와 협상할 만큼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남반구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해 보다 확고한 입장을 취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재개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룰라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중재하기 위해 지난 4월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립국 주도의 ‘중재국’ 모임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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