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MBK의 재반박…“고려아연, 최윤범 대표 취임 후 부채 폭증”

“고려아연 연말 순현금 마이너스 맞다”
“최 회장 대표 취임한 2019년 이후 악화”
“고려아연 투자사 38개 중 30개 순손실”
  • 등록 2024-09-20 오후 2:25:07

    수정 2024-09-20 오후 2:57:43

(사진=MBK파트너스)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의 재무구조 악화에 대해 재차 반박에 나섰다. 고려아연의 순현금이 올해 연말 마이너스(-)로 전환할 거란 MBK파트너스의 주장에 대해 고려아연 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자 이에 대해 재반박에 나선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윤범 회장 측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된 내용이 고려아연의 유동성을 평가절하하기 위해 ‘빠르게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을 제외하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만 고려했다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 고려아연의 ‘순현금’ 규모는 2조5000억원이었으나, 올해 말에는 기 예정된 현금지출이 모두 발생된다는 가정 아래 마이너스 440억원의 순부채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회사는 연말 순차입금(순부채) 상태가 되지 않으며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것도 아니다. 올해 6월말 연결기준 현금은 2조 1277억원이며 총차입금은 1조 3288억원”이라며 총차입금을 모두 상환해도 7989억원의 현금이 남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MBK파트너스는 이날 재반박 자료에서 “올해 하반기 기확정된 호주 풍력발전소 투자금 잔액과 카타만 투자금 잔액, 중간 배당금 지출, 그리고 올해 3월부터 본격화된 최 회장 우호지분 확대 목적으로 의심되는 총합계 5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지속된다면 현금이 모자라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MBK파트너스)
최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2019년 이후 부채가 빠르게 늘었고 투자 손실도 커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MBK파트너스는 “최 회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2019년 이후 고려아연 부채는 410억원에서 1조 4110억원으로 약 35배 늘었다”며 “2019년 이후 집행한 투자 38건 중 30건에서 손실이 나고 있다는 점은 고려아연 거버넌스의 심각한 결함이 개선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 고려아연이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들로부터 800억원의 원금을 회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투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 8개 펀드 중 4개 투자건에서 손상차손이 발생했다”며 “최 회장의 중학교 동창이자 친구로 알려진 지창배 대표가 운영하는 원아시아에서 대규모 투자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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