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 ‘리멤버’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는 지난 7월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성장했다.
| (사진=드라마앤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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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는 이번 흑자 전환의 원동력으로 B2B(기업 간 거래) 수익모델의 성공적 안착을 꼽았다. 채용 솔루션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광고와 리서치 솔루션 매출도 고른 폭의 성장세가 나타났다.
리멤버 채용 솔루션은 기업이 인재에 직접 스카우트 제안을 보내는 방식이다. 여기에 기업 인사팀의 수고를 덜어주는 ‘AI 채용비서’와 기업 채용을 밀착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매니저’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멤버는 직장인 대상 광고 매체로도 수요가 높다. 산업, 직군, 직급, 회사 규모 등에 따라 상품을 노출할 수 있으며 기업 의사결정권자나 구매력이 높은 고소득 직군을 대상으로 정밀 타깃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다.
리서치 솔루션도 매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정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할 수 있어 산업별 실태조사나 직군별 조사가 필요한 기업·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의뢰가 느는 추세다. 산업별 전문가들과 1대1로 인터뷰 할 수 있는 전문가 매칭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리멤버는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추가적인 사업 확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비즈니스 선물하기’ 서비스 출시를 통해 유통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기업용 명함관리 솔루션의 유료화로 수익모델 구축에 성공했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리멤버가 그동안 플랫폼 파워를 키우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매출 성장을 통한 이익 창출의 단계에 본격 돌입했다”며 “내년도 연매출 1000억원 돌파도 자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