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올해 수출 우상향 기조 끝까지 챙길 것"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 찾아 '독려'
본부장·1차관도 현장방문 및 점검회의
  • 등록 2024-12-20 오후 2:38:50

    수정 2024-12-20 오후 4:12:3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연말을 앞둔 20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공장을 찾아 수출 확대를 독려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관계자들과 이곳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
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에도 수출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며 “올해를 마무리 짓는 12월에도 수출 우상향 흐름과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전년대비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무역수지도 작년 5월 이후 18개월 연속 흑자다. 이대로면 올해 수출액이 역대 최대였던 재작년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3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올 7월을 정점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며 연속 수출 증가 흐름엔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11월엔 전년대비 1.4% 증가에 그쳤다.

안 장관은 이곳 주요 관계자와 디스플레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의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을 모색했다. 정부는 내년 한해 2030억원 규모의 관련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등 정책 지원 노력을 이어간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같은 날 셀트리온(068270) 인천공장을 찾아 바이오시밀러 생산 현장을 참관하며 바이오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현장에선 미국을 비롯한 바이오 분야 안보 강화 움직임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 필요 제언이 나왔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또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은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어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과 위험 요인을 점검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15대 업종 중 반도체와 선박,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바이오헬스 등 9개 품목은 성장 중이지만, 자동차를 비롯한 나머지 업종은 성장 흐름이 멎었다. 이 가운데 내년 1월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력을 맞이해야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부터 전 세계를 상대로 10~20%의 보편관세 부과를 공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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