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당일 1일 중부지방 중심 대설 가능성…"귀경길 빙판 우려"

31일(월)까지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
설날(1일) 중부지방 중심 눈 또는 비 내린 후 전국적으로 추워져
  • 등록 2022-01-27 오전 11:47:44

    수정 2022-01-27 오후 9:04:15

출처:기상청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설 연휴 기간인 2월 1일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대설 가능성이 예보됐다. 이번 설 연휴는 대체로 맑겠지만, 귀경길 도로가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상정보를 실시간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27일 기상청은 이번 설 연휴(1월29~2월2일)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는 날이 많지만, 설 당일인 1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린 후 전국적으로 추워지는 만큼 교통안전과 건강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우리나라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설 당일은 몽골 부근에서 남동진하며 접근해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주 월요일인 1월 31일까지는 우리나라 서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낮 동안 햇볕에 의한 지면 가열이 원활히 이루어지면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이 나타날 전망이다.

또 공기의 상하층 혼합이 약해지는 등 우리나라 주변의 대기가 대체로 안정되면서 안개가 자주 발생하고, 대기가 점차 건조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 당일인 2월 1일은 북한 부근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서쪽으로부터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불어 들고 북서쪽에서는 차가운 공기가 다가오면서 서해상에서 구름대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1일 경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전라권에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다만 현재로선 강수의 원인인 북극 상층의 찬 공기를 지닌 저기압이 분리되는 단계여서 저기압의 방향성과 규모의 변동가능성이 높아 우리나라에 미치는 정도가 모델별로 매우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강수 시점이나 집중적인 강수 지역의 변동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눈 또는 비가 내린 후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3도가량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은 1~2일 북쪽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해상에 최고 1~4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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