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뷰)이슈 잠복중..`수급논리 부각`

  • 등록 2004-04-26 오후 5:16:37

    수정 2004-04-26 오후 5:16:37

[edaily 김상욱기자] 26일 금융시장은 특별한 이슈없이 각 시장별 수급논리에 충실한 흐름이 이어졌다. 주식시장에선 거래소시장이 약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시장은 상승흐름을 이어나갔다. 채권시장은 사흘째 강세를 보였지만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달러/원 환율도 이틀째 하락했지만 당국의 개입으로 하락폭은 제한을 받는 모습이었다. 미국쪽에서 들려오는 경기회복과 관련한 신호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경기선행지수는 물론 23일 내구재 주문은 시장의 예상치를 4배 가량 상회했다. 기계 자본재의 주문이 큰 폭으로 늘어 기업들의 생산설비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번주에도 27일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소비자들의 심리가 어떻게 변화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29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발표된다. 3분기 연속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28일 3월 산업활동동향이 예정돼 있다. 수출호조와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지난달 증가세로 전환된 소비와 투자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금융시장은 지난주 제기됐던 `통화긴축` 우려에서는 벗어난 모습이다. 경기회복을 가늠할 수 있는 거시지표들에 대해서는 일단 결과를 확인하고 보자는 심리가 강한 상황이다. 다만 미국의 1분기 GDP와 함께 다음달초로 예정된 미 FOMC회의, 4월 고용지표 등이 다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단기적으로 특별한 재료나 이슈가 부각되지 않자 현재 시장에서는 지표쪽보다 수급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졌지만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에서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서며 불안한 심리를 내비쳤다. 외국인들의 선물매도로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며 종합주가지수는 개인들의 매수우위에도 불구하고 다시 920선 아래로 밀렸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며 49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들과 기관들이 매수에 나서며 500선 고지에 한발 더 다가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순매수종목 상위 10개중 7개를 IT주들로 채웠다.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은 동반 강세를 보였지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채권금리는 전날 미국 채권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발행공백에 따른 저가매수 심리와 함께 한국과 미국시장의 디커플링에 대한 기대가 수익률 하락시도로 나타났다. 주중 5월 국고채 발행 물량과 3월 산업생산 발표도 중립적 재료로 인식되며 수익률 상승시도를 반감시켰다. 다만 금리상승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해 매수세는 강하지 않았고, 보합권 회복 후 지루한 횡보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원 환율은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당국의 개입에 막혀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장초반 월말에 대비한 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을 확대하던 달러/원 환율은 당국이 개입에 나서며 개장수준인 1155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edaily 실시한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26~30일)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149.30원, 고점은 1165원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1150원 부근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가질 것으로 관측했지만 1160원대 위에서 상승여력 역시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시장 동향 거래소 시장이 차익매물 공세에 밀려 920선 밑으로 추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6.32포인트, 1.74% 하락한 919.74에서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 차익매물로 급락..920선 하회 코스닥시장은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490선위로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는 3.40P 오른 491.5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490선 안착..외국인 22일째 순매수 채권수익률이 강보합 마감했다. 지표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보다 1bp 하락한 4.54%를 기록했다. ☞채권수익률, 강보합..디커플링 "우위" 환율이 매물 부담으로 하락했지만 당국이 개입을 통해 낙폭을 일부 줄여놓자 하락시도가 자제되며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전주말보다 3.30원 떨어진 11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 하락, 당국 경계감도 확인..1155원 마감 ◇금융시장 관련 주요뉴스 ▲ edaily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26~30일)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149.30원, 고점은 1165원으로 전망됐다. ☞(외환폴)환율 1149~1165원..방향 탐색전 ▲ 삼성경제연구소가 올해 성장률을 당초 4.3%에서 5.3%로 수정 전망했다. 삼성은 국내 연구기관들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성장률 전망을 내놨었으나, 이번에 가장 큰 1%p를 끌어올린 전망수치를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삼성硏, "적자재정·환율절상 용인해야" ▲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유동화증권(MBS)이 6월 중순 첫 발행된다. ☞주택금융공사, 6월중순 첫 MBS 발행 ▲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과 다니가키 사다카즈 일본 재무상은 가 현재의 달러/엔 환율이 적당한 수준이라는데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미·일 재무장관 "현재 달러/엔 환율 적당"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을 예상한 은행들이 모기지증권 투매에 나설 조짐을 보임에 따라 채권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모기지시장 `유동성 대란`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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