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LPG협회는 27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유창상운(서울), 서경운수(인천), 신장택시(하남), 신진운수(천안) 등 법인택시회사 4곳과 자동차 개발 전문업체인 블루젠트와 ‘LPG 하이브리드 택시 시범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환경부 국책과제인 환경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2021년부터 개발해온 2리터급 LPG 풀-하이브리드 엔진 및 배터리를 택시 차량에 적용해 실주행 평가를 진행하는 사업이다.
실주행에 앞서 시범차량인 기아 K5 LPG 하이브리드 차량 4대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연비 시험한 결과, 차량 4대의 평균 복합연비는 16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평균 77g/km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LPG 택시(연비 9.6 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 139g/km) 대비 연비는 68% 향상되고, 탄소 배출량은 45% 줄어든 수치다.
택시업계는 LPG 하이브리드 택시의 보급이 활성화되면 택시 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일 뿐 아니라 연비 개선을 통해 연간 연료비도 40%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은 “LPG 하이브리드 택시는 대중교통 부문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큰 몫을 할 수 있다”며 “검증된 차량의 내구성, 충전 인프라, 경제성 등을 고려하면 택시 모델로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