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S&P500 기업 중 약 50개(10%) 기업이 2분기 실적 공개를 마무리한 가운데 이 가운데 78%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긴 했지만, 예상보다 괜찮은 실적을 내놓고 있다는 얘기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대형은행 중 유일하게 어닝 미스(예상치 하회)를 기록했지만 앞으로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으로 주가는 오히려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부정적인 소식보다는 긍정적인 소식에 더 반응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91.26, -0.71%, -4.19%*)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하락했다. 차량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둔화가 컸던 데다 연내 상용화 기대감이 컸던 사이버트럭이 올 연말에나 초기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테슬라는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7% 급증한 249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244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0.91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82달러를 상회했다.
테슬라 측은 “차량 가격 인하, 인센티브 지급, 자체 설계 배터리 셀 생산 확대 등으로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여기에 개선 작업을 위해 일시적으로 공장을 폐쇄하면서 3분기 차량 생산이 둔화될 수 있음을 예고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한편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생산과 관련해 “올 연말쯤 초기 생산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최종 인증 및 검증을 위한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테슬라는 트위터에 `첫 생산한 사이버트럭`이라며 사진을 올려 하반기 대량 생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세계적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8% 넘게 급락했다. 정규장 거래에서 상승 흐름을 나타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게 무색해졌다.
이날 넷플릭스는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81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 82억9000만달러에 크게 미달했다. EPS는 3.29달러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예상치는 2.84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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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