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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주 위중증 환자수 추이를 전제로 내주 실내마스크 조정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일 중국발 입국자 중 확진자는 불과 7명으로, 4대 지표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며 문제는 위중증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실내 마스크 1단계 조정과 관련한 4개의 지표 중 2개 지표가 참고치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규 확진자 추이가 2주 연속 감소했고,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이 충족됐다. 이는 정부가 제시한 4개 지표(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중 2개 지표를 만족한 것이다. 다만 이는 실내 마스크 해제의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신규 변이 및 해외 상황 등 추가 고려사항을 포함해 중대본 논의를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 및 결정이 이루어진다.
논의 시점에 대해 정 단장은 “위중증이 늘어나면 절반이 사망으로 이어지는데, 위중증 개선이 아직은 요원하다”며 “만일 이번 주에 꺾인다면 다음 주 쯤에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해서 논의를 정식으로 시작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종 변이 유입과 관련해선 “완전히 새로운 변이의 출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유입 상위 국가의 우세종 변이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이미 한두 달 전에 발견된 변이들이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유행 상황에 대해서는 “(작년) 12월에 시작된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내 유행변이는 (한국에서 우세종인) BA.5 계통이 95%로 대부분이라서 BA.4/5 기반 개량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먹는 치료제 역시 BA.5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BN.1, XBB.1에도 여전히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매디신(NEJM)에 발표됐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지난해 12월 8일 이후 지난 6일 기준 13명의 XBB.1.5 변이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