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365340)은 원료 조달을 고려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사업부지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5월 인디애나주에 ‘성일 리사이클링 파크 인디애나’(SungEel Recycling Park Indiana) 법인 설립을 완료한 지 3개월 만이다.
인디애나주는 미국 중동부 지역 각지로 연결된 고속도로 다수가 만나는 교통 허브이자 대형 물류사의 주요 거점인 운송 요충지다. 캐나다·멕시코 등으로 이동이 편리해 미국 내 전기차·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성일하이텍 외에도 삼성SDI, 솔브레인 등 14개 한국 기업이 진출을 앞둔 곳이다.
성일하이텍은 인디애나 리사이클링 파크가 완공되면 배터리 공정 스크랩·사용 후 배터리로부터 연간 최대 전기차 1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 핵심 소재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일 리사이클링 파크 인디애나는 오는 2025년 2분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힘입어 자동차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미국 동부 일대는 전기차(EV) 배터리 벨트가 형성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단독 공장·합작법인(JV)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에 가동 중이거나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만 15개에 달한다.
이 밖에도 글로벌 OEM사, 배터리 셀 제조사,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기업 역시 배터리 벨트 내 진출해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성일하이텍의 미국 현지 진출 역시 여러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는 이어 “한국에 제3하이드로센터 준공과 더불어 아시아·북미·유럽의 3각 거점을 구축함으로써 자원순환의 고객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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