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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민심 앞에 겸허한 자세로 독선적인 국정 운영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국정기조를 전환하길 바란다”면서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강서구에 국한된 선거 아닌, 퇴행하는 대한민국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결정하는 선거다. 강서구민이 이번 선거를 통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을 시작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10월 4일은 (노무현 정권의) 남북정상회담 16주년을 맞는 날로 한반도의 평화 정착, 공동 변영, 상호 존중을 통한 화해와 협력 방안을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 제시한 뜻깊은 선언”이라며 “대한민국 모든 정부가 이어달리기 정신으로 계승·발전해야 하는 남북관계가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과 대립 일변도로 파탄지경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윤석열 정권의 법무부와 검찰을 역공하고 나서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한 장관이) 이 대표의 영장이 기각되자 당황했는지 ‘구속영장 기각 결정은 범죄 수사를 위한 중간 과정일 뿐이고, 이번 이 대표에 내린 결정도 죄가 없다는 내용 아니다’고 말을 바꾼다”면서 “정치적 중립 요하는 장관이 정치적 편향성 보이면 결국 정치적으로 곤경에 빠진다는 것을 경고한다. 한 장관에 대한 파면 또는 탄핵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괜한 말이 아님을 직시하라”고 지적했다.
오는 5일 예정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부적격자임을 강조하는 주장도 잇따랐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난달 27일 인사청문계획서가 의결된 후 국민의힘은 유감을 표하면서도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참석해 김행 후보자의 인사 검증을 철저히 할 것이라 밝혔다”면서 “그런데 이제 와서 청문회에 임할 수 없다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국민께 김 후보자와 관련된 무수한 문제들이 제기될까봐 내빼는 결정을 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현장 최고위에서는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의 발언도 이어졌다. 진 후보자는 “이번 선거는 ‘반칙이 이기냐 원칙이 이기냐’의 선거, ‘몰상식이 이기냐 상식 이기냐’의 선거, ‘권력이 이기냐 시민의 힘이 이기느냐’의 선거”라며 “반드시 투표해서 시민의 힘이 오만한 권력을 이길 수 있고, 진실이 거짓을 이길 수 있다는 것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오는 6~7일 양일간 사전 투표와 11일 본 투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