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 가상자산 사업 뛰어든다

블록체인 계열사 한컴위드, 싱가포르 디지털 금융자산 기업 지분 확보
금 기반 아로와나 프로젝트 기술 파트너 참여 목적
한컴페이 등 신사업과 아로와나 토큰 적극 연계
  • 등록 2021-04-13 오후 12:00:25

    수정 2021-04-19 오후 8:18:38

경기 판교에 위치한 한컴그룹 본사 (사진=한컴그룹)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IT 기업인 한글과컴퓨터그룹이 가상자산 사업에 뛰어든다.

한컴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기업인 한컴위드는 싱가포르 법인(한컴싱가포르)을 통해 디지털 금융 자산 기업인 아로와나테크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아로와나테크가 진행하는 금 기반 아로와나 프로젝트에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단, 투자 금액이나 확보 지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아로와나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로 금 유통 프로세스의 신뢰를 높이고 금 비즈니스 양성화에 기여하며, 개인이 쉽게 금을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로와나 토큰(ARW)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돼 사용될 계획이다. 현재 아로와나테크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토큰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컴위드는 아로와나테크에 기술을 제공할 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 플랫폼, 확장현실(XR) 융복합 쇼핑몰, 금 기반 모바일 상품권, 한컴페이 등 신사업과 아로와나 토큰을 적극 연계시켜 유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앞서 한컴위드는 지난해 6월 금 거래소를 인수한 바 있다.

한컴위드 관계자는 “금 기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금융 사업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 모델을 수립중”이라며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해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국경을 넘는 자유로운 거래가 이뤄지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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