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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육감은 현제 11월에 치러지는 수능을 12월로 늦추자고 제안했다. 수능 이후에는 고3 교실이 사실상 공동화되기 때문이다. 실제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110개 고교의 고3 12월 등교율은 57.3%에 그쳤다. 정 교육감은 “수능 이후 정상적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수능을 12월에 시행해 학년말 공백기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정 교육감은 고교 교육이 대입 준비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 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본질적 교육의 장이어야 한다”며 “서울교육청은 학생들의 진로 역량 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지만 대학 편의 중심의 입시 일정으로 인해 고3 2학기는 정상적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입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교육부는 대입 전형으로 인해 고교 교육과정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해결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