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축제 매출 목표 못 넘겼다…“올해 4조 달성할 것”

중기부, 지난해 동행축제 최종 실적 발표
지역사랑상품권 부진 등으로 3조9925억 그쳐
12월 눈꽃 동행축제 매출 1조856억 기록
  • 등록 2024-01-09 오후 12:00:00

    수정 2024-01-09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의 지난해 전체 매출이 3조 9925억원을 기록했다. 근소한 차이로 당초 목표치 4조원에 미치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년 눈꽃 동행축제 개막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온기 나눔 상징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열린 눈꽃 동행축제 최종 실적은 1조 8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봄빛 동행축제 1조 1934억원, 같은 해 9월 황금녘 동행축제 1조 7135억원을 더하면 4조원에 가까운 성과를 냈다.

중기부는 당초 지난해 동행축제 목표 매출을 3조원으로 잡았지만 5월과 9월 매출 성과가 목표치에 근접하자 목표를 4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상향 조정된 목표치의 99.8%에 달하는 실적이며 당초 목표 3조원 기준은 133.1% 초과 달성했다”며 “지자체 예산이 11월에 마감되면서 지역사랑상품권 판매가 부진했던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4조원 매출 목표를 세워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눈꽃 동행축제 세부 매출로는 TV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정책매장 등 온·오프라인(7291억원), 온누리상품권(2419억원) 등 직·간접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 별도로 12월 동행축제와 연계한 지역사랑상품권도 1146억원 판매돼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매출 확대에 도움을 줬다. 11번가를 비롯한 민간 온라인 플랫폼사(16개), 동행축제 참여기업,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기부 유관기관 및 협·단체 등에서도 수익 일부를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했다.

대국민 참여 챌린지·이벤트도 관심을 받았다. 소셜미디어(SNS) 인기 챌린지인 ‘초전도체춤 챌린지’를 동행축제와 결합시켜 쉽게 만든 ‘1초전도 챌린지’는 누적영상 360만회, 참여 250여명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우리동네 온기나눔 실천가게 응원, 헌혈인증, 장바구니·출석체크 이벤트 등이 이어졌다.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지난해 동행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에도 동행축제가 중소·소상공인, 전통시장의 경기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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