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원료 10% 사용한 투명페트병 상반기 중 국내 첫 출시

환경부-식음료 제조업체 등 업무협약 체결
  • 등록 2023-05-23 오후 1:40:03

    수정 2023-05-23 오후 1:40:03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는 투명페트병 재생원료의 수요 확대를 위해 식음료 제조업체 등과 함께 ‘올해 상반기 내 투명페트병 재생원료 사용 제품 출시’를 선언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3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 코카콜라, 산수음료, 매일유업, 알엠, 에이치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대표와 투명페트병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날 협약에 참여하는 4개 식음료 제조업체(한국 코카콜라, 산수음료, 매일유업,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상반기 내로 투명페트병 재생원료 사용 비율이 10%인 투명페트병 식음료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출시 이후 재생원료 사용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 및 안전성 등을 고려하여 투명페트병 재생원료의 사용 비율과 적용 품목을 늘릴 예정이다.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투명페트병 재생원료가 식품용기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이후 국내 재생용기 페트병은 처음 출시되는 것이다.

연간 440만7000t 규모의 재생원료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석유계 기반 플라스틱 대비 약 480t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온실가스 1t 흡수에 필요한 소나무 수가 7.16그루인 점을 감안하면 소나무 34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해외에선 재생 플라스틱 사용 식품 용기가 이미 활발히 출시된 것에 비해 국내에서는 이제서야 첫 발을 떼게 됐다.

환경부는 식음료 제조업계와 협의를 거쳐 보다 많은 업체가 재생원료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식품용기용 재생원료 기준(물리적 재활용)을 정비하는 등 식품용기용 재생원료 재활용업체에 대한 지원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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