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원장 "위믹스 상폐 적정한지 일반적 점검은 필요"

7일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개별종목 상폐 적정한지 언급은 부적절"
  • 등록 2022-12-07 오후 2:56:00

    수정 2022-12-07 오후 2:56: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7일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상장 폐지)와 관련, “(상폐 결정을 한) 닥사(DAXA.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는 금융당국과 소통을 해왔고 내외부 기준에 맞춰 (상장폐지) 조치를 한 것이라면 그 기준이 맞는지 틀리는지 봐 줄 필요는 일반적으로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개별 종목의 상장 폐지가 적정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이다. 게임에서 쓰이는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사고파는 데 사용돼왔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연합체인 닥사(DAXA)는 위믹스가 공시한 것보다 30% 더 유통되고 있다는 이유로 상폐를 결정했다. 위메이드는 이에 거래지원 종료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고 법원은 이날 이에 대한 결정을 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가상자산과 관련해) 제일 중요한 것은 가상화폐 금융시장의 급격한 움직임으로 전통적인 금융시장에 충격(임팩트)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가상화폐로 인한 혼란이 금융시장으로 넘어오지 않더라도 (가상화폐 투자자는) 어디선가 돈을 빌렸거나 레버리지(차입)를 통해 투자할 수 있어 금리 인상기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것과 비슷하게 개별 경제주체 부담으로 돌고돌아 금융시장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챙기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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