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서울시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과 함께 지난해 12월 22일부터 1월 24일까지 서울지역 자동차 정비업체 102개소를 대상으로 ‘자동차 부품 포장재 실태조사’를 벌여 이런 내용의 조사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서울시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의 총 조합원업체 327개소(3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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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과 마찬가지로 환경을 오염시키는 스티로폼 포장재도 범퍼 20%, 도어 17%, 트렁크 16%, 휀더 12%가 사용됐다. 플라스틱 포장재는 범퍼 5%, 도어 3%, 휀더와 트렁크 각 1%였다.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포장재는 도어와 트렁크에 각 31%, 휀더 17%, 범퍼 1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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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체 1곳당 월평균 부품 포장 폐기물 처리비용이 비닐은 11만3000원, 스티로폼 4만9000원, 플라스틱 4만2000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흥석 서울시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이사장은 “대기업들이 환경에 대한 의식없이 제품을 만들어 유통시킴으로써 피해를 중소·영세 정비업체들이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다”며 “자동차 제작사나 부품사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 조속히 종이 포장재로 대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영미 녹색소비자연대 윤영미 공동대표는 “자동차부품 제조 대기업들이 말로만 친환경, 사회적책임경영을 외칠 게 아니라 소비자들의 높아진 환경의식에 발맞춰 환경을 고려한 포장재 사용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