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상장 이틀째를 맞은
카카오뱅크(323410)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42조원 규모로 코스피 상위 9위에 안착하는 모양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거래일 대비 1만9000원(27.22%) 오른 8만88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8만9000원이다. 지난 6일 상장일 시초가 2배를 형성한 후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상한가로 마감했다.
|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를 찾은 투자자들이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을 신청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
현재 시가총액 수준은 42조원으로, 36조원 규모인 셀트리온을 제치고 시가총액 10위(삼성전자 우선주 포함)에 올라섰다. 시가총액 8위인
현대차(005380)(47조2208억원)와는 약 5조원 차이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는 앞서 지난 6일 카카오뱅크의 신흥국 지수 편입을 결정했다. 장 마감 기준 편입일은 오는 20일, 편입 유효일은 23일이다. 다만 MSCI에서 적용하는 유동비율은 예상보다 낮은 11%로 결정됐다는 것이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의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유동비율 11%와 지난 6일 종가 6만98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카카오뱅크의 신흥국(EM) 내 비중은 0.04%를 차지하게 된다”며 “이에 따른 수급 영향액은 2000억원 수준으로 계산된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수급 규모는 편입 시점의 주가 상황에 따라 선형으로 변동하게 된다”며 “카카오뱅크의 지수 편입 시점은 8월 20일 장마감 후로 따라서 이 날엔 거래량의 큰 폭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