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제도변경과 금리인상 우려가 맞물리면서 대규모 자금이탈을 겪었던 머니마켓펀드(MMF)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4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 46개 자산운용사가 운용중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수탁고는 지난 달 30일 기준으로 58조8700억원을 기록, 전일보다 1170억원이 줄었다. 그러나 감소폭은 큰 폭으로 축소, 'MMF 환매대란'이 진정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MMF 수탁고는 이달 1일부터 시행된 법인용 MMF의 ‘익일매수제’의 부담과 금리인상 우려감 등이 겹치면서, 6월 중순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지난 1주일간 MMF 자금유출은 무려 15조135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일별 자금유출 규모는 지난 달 ▲26일 3조1740억원 ▲27일 3조7535억원 ▲28일 4조8367억원 ▲29일 1조2544억원 ▲30일 1170억원 등으로 27일과 28일을 정점으로,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는 지난 달 30일 기준으로 39조9738억원을 기록, 4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주식편입비율이 60%를 넘는 주식형펀드는 지난 2000년 6월부터 따로 집계 되고 있으며, 현재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