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오전 9시부터 먹통…오픈AI "문제 파악하고 해결 중"(상보)

동영상 생성 모델 소라 출시 후부터 접속 불안정
소라 트래픽 과부하로 챗GPT까지 영향 받은 듯
국내 사용자 포함 전 세계 수백만 명 영향
  • 등록 2024-12-12 오전 10:07:04

    수정 2024-12-12 오전 10:06:31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서비스 챗GPT에서 전 세계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장애가 발생했다. 국내 사용자들도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오픈AI 엑스 캡처
오픈AI는 한국시간 기준 12일 오전 9시 소셜네트워크(SNS)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현재 서비스 중단이 발생해, 문제를 파악하고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간 서비스 중단 추적 플랫폼 다운 디텍터(Down Detector)에서도 챗GPT에 문제가 있다는 신고가 급증했다. 엑스 등 SNS에서도 서비스 이용 어렵다는 글이 다수 게시되고 있다.

이번 장애는 글로벌 전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만큼, 국내 사용자를 포함해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챗GPT 모바일 앱은 접속은 가능하나 질문을 할 경우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시도해 주세요.’라는 안내가 나온다. 모바일 앱에선 과거 대화 내용은 확인할 수 있다. 챗GPT PC 웹사이트는 접속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로, 접속할 경우 ‘현재 GPT를 사용할 수 없다’는 문구만 표시되고 있다.

오픈AI는 이번 장애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픈AI가 지난 10일 출시한 동영상 생성 모델 ‘소라’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트래픽 과부하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라는 챗GPT 플러스 및 챗GPT 프로에 포함돼 기존 유료 이용자들은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소라는 출시 당일부터 사용자가 몰리면서 원활한 서비스 접속이 안 되는 상황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출시 당일 엑스에 “소라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릴줄 몰랐다”며 “접속이 정상화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텐데 최대한 빨리 해결하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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