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저장 자산, 24시간 관리…자체 개발 솔루션으로"

이노그리드, 클라우드 관제센터 '하이퍼 스퀘어' 오픈
자체 솔루션 기반으로 클라우드 자산 관리
김명진 대표 멀티클라우드 사업 확대…"올해 흑자전환"
  • 등록 2023-06-13 오후 3:12:21

    수정 2023-06-13 오후 7:38:44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클라우드 관제센터의 솔루션 70% 이상을 자체 솔루션으로 구성,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클라우드뿐 아니라 보안부터 일반 서버까지 토털 관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13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제센터인 ‘하이퍼 스퀘어’를 선보이며 이 같이 밝혔다. 하이퍼 스퀘어는 인공지능(AI)부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공간으로, 클라우드를 비롯해 웹3(WEB3)와 디지털전환(DT)과 관련한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개발한 기술을 시연하기 위해 마련한 전문센터다.

이노그리드가 공공, 민간 기업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24시간, 365일 모니터링 하는 기능도 담당한다.

김 대표는 하이퍼 스퀘어 오픈을 통해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노그리드의 성장성을 보고 최근 이노그리드보다 규모가 큰 클라우드 관리사업자(MSP)의 인력들이 이노그리드로 이직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규모가 큰 MSP에서 민간사업을 담당했던 12명이 이직을 했다”며 “하이퍼 스퀘어가 보여줄 멀티 클라우드 사업,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연계 사업에 대한 미래를 보고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퍼 스퀘어는 AI를 기반으로 클라우드를 운영·관리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7명의 AI 개발자들이 근무하며 사람의 개입 없이 클라우드를 운영, 관리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문제에 대한 탐지 예측부터 네트워크에 대한 증설 예측 기능 등이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하이퍼 스퀘어와 같은 관제센터를 오픈하는 등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자체적인 클라우드 기술의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명진 대표는 “이노그리드의 경우 인력을 그대로 두고 제품만 팔면 영업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5년간 2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연구개발비에 상당한 지출을 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관리 사업자는 바꿀 수 있지만 솔루션은 바꾸지 않는데,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 있는 멀티 클라우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노그리드는 기술개발 인력 역시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하이퍼 스퀘어를 비롯한 지금의 비즈니스를 유지하면 현재 180여명의 인력을 내년 약 30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다만 사업 역시 더 확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인력은 이 계획보다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김 대표의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이노그리드는 올해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매출 386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의 흑자전환을 예상한다”며 “6월 현재 수주잔고 400억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이미 계약을 마친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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