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재 ‘디스인플레’ 언급에 금리 낙폭 확대…10년물 금리, 3bp대 하락[채권분석]

국고 10년물 금리, 장 중 3.2% 하회
이창용 총재, 국회서 ‘디스인플레’ 언급
장 중 낙폭 확대하며 3bp 내외 하락
외인, 3·10년 국채선물 1만계약 순매수
“외국인 매수세, 더 이어질 가능성 커”
  • 등록 2024-07-09 오전 11:42:34

    수정 2024-07-09 오전 11:42:3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다. 장 중 진행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디스인플레이션 언급에 금리 낙폭이 확대됐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에 이어 장 중 재차 3.2%대를 하회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시장 가격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이 같은 매수 흐름이 보다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
국고채 금리, 3bp 내외 하락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3분 기준 3.104%로 전거래일 대비 1.6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2bp, 3.4bp 하락한 3.120%, 3.176%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1.5bp 내린 3.165%, 30년물 금리는 1.8bp 하락한 3.095%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선물도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5.4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6틱 오른 115.51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38틱 오른 136.84를 기록 중이나 203계약 체결에 그쳤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5006계약, 금투 1167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469계약, 은행 5902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6276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4008계약, 투신 1162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총재 기재위 출석 발언 주시 “외인 순매수 랠리 이어질 것”

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내린 3.45%로 출발했다. 장 중 진행된 기재위 이벤트에서의 총재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재위에 출석해 “유가 상승 등에 따라 (물가) 둔화 흐름이 일시 주춤할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환율에 대해선 변동성이 높다고 봤다. 이 총재는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물가에 대한 자신감은 디스인플레이션으로 확인됐다”면서 최근의 외국인의 매수세에 대해서는 “오히려 과거 금리 인하시기에는 현 매수세의 두 배를 사들인 점을 감안할 때 보다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

이에 시장의 강세가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앞선 딜러는 “설령 7월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없더라도 과연 얼마나 밀릴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발언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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